지어진지 근 18년째 되는 아파트 그것도 맨 가외집에 살고 있는 이유로 추위가 몰아치는 계절이 되면 랑군은 바빠진다. 매해 결로가 생기는지 혹시 곰팡이가 핀 곳은 없는지 살핀다. 그러다 발견이라도 하면 랑군의 몸은 혹사당하는 것 같다. 할 수 있는 영역이 점점 늘어날수록 옆에서 보기엔 적당히 했으면 좋겠는데 란 생각을 하게 된다. 덕분에 곰팡이를 잠깐 보고 말게 되지만 하는 거 없어도 마음 편히 딩가딩가 놀 수 없어, 덩달아 나도 힘들어 진다. 각설하고, 올해 문제가 된 포인트는 작년인가에 단열공사를 했던 아이방 확장영역. 매년 겨울마다 눈물은 흘렸지만 곰팡이는 피지 않았던 책장이 올해 결국 곰팡이를 피우고야 말았던거다. 이부분에 책장을 짜서 넣어놨는데 곰팡이 냄새가 나서 드러내고보니 천장 쪽에 저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