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그림은 에곤 실레의 두소년이란다. 실레의 그림을 거의 모르지만 여성이나 뭔가 마른 사람들을 그린 것만 기억하는데 이런 그림도 있다니. 소설을 다 보고나서 그림을 다시 보니 주인공들의 나이대와는 다르지만 한스와 콘라드인 듯 하다. 동급생 제목으로 알 수 있듯이 한스란 유대인 소년과 독일귀족 콘라드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다. 다만 소년들이 사는 때는 히틀러가 나타나고 독일 전역에 인종우월주의와 홀로코스트가 자행되기 시작한다는 것. 두 소년은 서로의 우정을 다짐하지만 상황은 나빠지고 한스는 부모에 의해 미국으로 보내져 둘은 이별을 한다. 처음엔 속도감이 나지않다가 어느 순간 빠져들었고 걸어가면서도 계속 봤다. 그리고 정말 헉! 할만한 마지막 한줄이 씌여져 있었다. 내 기억을 위해서라면 마땅히 어떤 내용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