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小小독서

동급생. 프레드 올만

아맹꼬 2017. 6. 27. 22:59
728x90

표지 그림은 에곤 실레의 두소년이란다.
실레의 그림을 거의 모르지만 여성이나 뭔가 마른 사람들을 그린 것만 기억하는데 이런 그림도 있다니.
소설을 다 보고나서 그림을 다시 보니 주인공들의 나이대와는 다르지만 한스와 콘라드인 듯 하다.

동급생 제목으로 알 수 있듯이 한스란 유대인 소년과 독일귀족 콘라드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다.
다만 소년들이 사는 때는 히틀러가 나타나고 독일 전역에 인종우월주의와 홀로코스트가 자행되기 시작한다는 것.

두 소년은 서로의 우정을 다짐하지만
상황은 나빠지고
한스는 부모에 의해 미국으로 보내져 둘은 이별을 한다.

처음엔 속도감이 나지않다가 어느 순간 빠져들었고 걸어가면서도 계속 봤다.


그리고 정말 헉! 할만한 마지막 한줄이 씌여져 있었다.

내 기억을 위해서라면 마땅히 어떤 내용인지 적어야하겠지만 스포가 될듯하여 참기로 하겠다.

아직도 마지막의 충격이 가시지않아 가슴이 먹먹하다.

탁월한 웅변가였다는 히틀러.
그에게 빠져든 콘라드.
그런 콘라드에게 실망한 한스.
그러나 그들의 우정이 단순한 것이 아니었음을 단순한 독자인 나에게도 안도의 마음을 갖게 한다.


무거운 주제인 홀로코스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추천!!!
반응형

'◇ 小小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어의 온도. 이기주  (0) 2017.07.04
쥐. 아트 슈피겔만  (0) 2017.06.28
잠실동 사람들, 정아은  (0) 2017.06.23
간질간질, 서현  (0) 2017.06.22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0) 2017.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