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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군 회사 독서토론용으로 내가 직접 고른 책인데 지금에서야 다 봤다.
첫페이지를 펼친 건 한참 전 일인데
앞선 책들의 영향인가 읽히질 않았다.
내가 예상했던 화법에 대한 내용도 아니었고 뭔가 밋밋하기도 하고 그래서였나보다.
김지영씨와 잠실동사람들이 워낙 쎈 언어로 이야기해서 더 그랬나?
그러다 하루한자공부를 매일 보면서
글자의 어원이나 뜻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 구성에 익숙해지니 그제서야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정확히는 이기주작가는 한문을 공부했고 기자생활을 했던 사람이라 일상에서 지나칠 수 있는 일이나 단어, 책 등을 잘 분석하는구나. 란 걸 느끼는 순간부터 읽혔다.
가끔 눈에 잘 안들어오는 책을 부여잡고 있을 때, 작가나 책에 대해 정보를 얻거나 다른 사람의 리뷰를 보다보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에 대한 내 느낌은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이던가? 그것과 좀 비슷했고 기자였다는 이력때문인가 김훈작가의 라면을 끓이며를 생각나게 했다.
작가의 글솜씨는 유려했다.
그러니 지금까지 베스트에 링크되는거겠지?
이름에 대한 것은 좀 더 신중해야겠구나 싶어졌다.
지금 박준 시인의 운다고를 이어서 보고 있는데 느낌이 좀 비슷하다.
문체를 보면 시인과 기자의 특성이 나와서 다른데 뭔가 톤이 비슷하달까.
연달아 두 권을 보면 사람이 참 차분해질것 같다.
그럼 또 살벌함이 눈에 안 들어오려나.
레버리지도 보고 있는데, 이 책이 중화제가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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