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28일에 거의 새싹이었던 사과 나무가... 30센티정도로 잘 자라다가 갑자기 잎사귀들이 쫙쫙 떨어져 나가서 가지 맨 끝에만 작은 잎사귀들이 간신히 움켜잡고 있었었다. 곁가지도 하나 없고 위로만 자라는 게 뭔가 내가 아는 나무와 다르네. 엄마는 뽑아버리고 다른 거 심으랬는데 죽은 것 같진 않아서 냅뒀었다. 여튼 그러던 사과나무가 올 봄부터 다시 소생하더니 지금은 이렇게 기다란 나무가 되었다. 대도 여리여리해서 지줏대가 없으면 휘어질 것 같다. 저 화분은 유칼립투스 사면서 함께 산거였는데 이전 주인이 다이하고 사과나무가 차지했다. 좀 볼품은 없네. 쩝 근데 사과나무는 원래 곁가지를 치지않나? 사과를 제대로 맺게하려면 접붙이기를 해야한다는데 난 그냥 키우는거라 그럴 생각도 없거니와 접붙일 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