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들을 보관해두는 박스를 정리하다 요 녀석들이 있어서 찰칵 했다. 내가 산것도 있고 연애시절 현랑군 구남친이 사준 것도 있고(아마도) 그 당시 가격도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의 시간이 지나버렸네. 코지만 이름을 알고 나머지는 검색하면서 보긴 했는데 그 새 까먹었다. ㅠㅠ 이 넘의 기억력. 함께 놀아줄 주인 만나는 게 행복이지 않을까 싶다가 욕심이 동해서 다시 상자에 넣었다. 얘네들은 뜯어보지도 않고 상자 채 보관만 한거라 어떻게 생겼는지 자세히 보질 못해서 애정도가 많이 떨어진다. 미안하다. 이후엔 눈이 감기는 푸치가 등장한 것 같은데 결혼 이후로 인형세계와 이별을 해서리. 아니 정확히는 아들들을 낳고나서다. 딸들이었다면 아마 얘네들도 박스에서 꺼내졌을거다. (내 손이 아닌 다른 사람 손에 의해서일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