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적이

7월 20일 목숨을 거는 것과의 차이

아맹꼬 2019. 7. 2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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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을 잠깐 봤다.
머무르기 위해 원숭이와 영역다툼을 해야할지도 모른다고 한다.

상대는 우선 원숭이 한마리다.
(아마 진짜 싸움이 되었다면 수적열세가 되었겠지. 한마리가 아니었을 수도 있다. 화면에선 그놈이 그놈인 원숭이 한마리를 비쳐줬기에 그렇게 판단할 수 밖에 없다.)

인간의 남자 2, 여자 1
여자는 홍수아였고
남자 1은 격투기 선수였고
남자 2는 배구선수라고 했던 것 같다.

기선제압을 한답시고 인간이 도발을 하는데
원숭이 한마리에 꽁무니를 뺀다.
그도 그럴것이
인간은 다치면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원숭이는 영역을 뺏기면 그만큼 살아가기 힘들기 때문에 죽기 살기로 덤빈다.
그야말로 야생이다.
피지컬은 인간이 원숭이의 3배정도 되는데
기세에 눌린다.

인간도 진짜 먹고 사는 게 걸려서 원숭이를 사냥해야하는 상황이 되면 달라지겠지만
인간에겐 동물 시절에 있던 신체무기들이 사라져 버렸고 도구가 필요하다.
그냥 티비프로에서 다치기 싫고 원숭이 사냥할 거 아니라면 적당한 공존을 위한 행동을 하는 게 맞지 않았을까.

덩치가 크다고 작은 원숭이를 얕보면서 도발하고 실제 다치기까지 했으면 어쩔 뻔 했을까.


이국종교수의 책을 보다보니
우리 목숨은 끈질기기도 하지만
너무나 허망하기도 하다.
쓸데없는데 힘빼지 않았으면 좋겠다.
괜히 다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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