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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예정목록에 담아놓은 지 꽤 된 책인데
요전에 애들 책 사면서 함께 사서 금새 읽어버렸다.
내용 자체는 쉽게 .. 그리고 빠르게 읽힌다.
아무래도 그들만의 비밀 이야기를 옆에서 훔쳐보는 기분이라 더욱 그런 것 같다.
아키와 아리마는 엄청나게 긴 손편지를 정말 잘도 쓴다.
필력이 참 대단하다.
지금 나는 요 짧은 리뷰를 쓰는데도 짧막짧막, 되는대로 힘겹게 써가고 있는데 말이다.
책 읽는 내내 그들의 대단한 필력에 감탄했다.
시대적인 상황도 있겠지만, 아키는 [순종?적인 성향의 일본여자]의 전형을 보여준다.
어찌보면 바보스러울 정도로 남편과 아버지말을 따른다.
바람피우는 남편들에게 제대로 화 한번 내지 못한다.
그 이유를 왜 자신에게 돌리는건지.
장애를 가진 아이를 낳고서야 전남편을 증오하다 그마저도 거둔다.
진짜 이럴 수 있을까?
실제 그 두 남자를 볼 수 있다면 온갖 욕을 해주고 싶다.
결혼을 우습게 보는거냐고.
슬프지만, 어머니로서의 삶만 남은 아키에게 응원을 보낸다.
그래. 결혼같은 거 하지 말고 혼자 즐겁게 살아.
넌 부자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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