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小小독서

2/언어사춘기/김경집

아맹꼬 2021. 1. 19. 21:43
728x90

처음엔 자녀를 키우는 부모를 위한 책이구나 싶었다.
그런데 읽다보니 나를 위한 책이네.

애들이 짧게 간단하게 쎄게 이야기하는 것이
이후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 나오는 것도
어찌보면 나한테도 해당되는 것이다.
마흔중반의 어른도 쎄보이려고 그렇게 말할 때가 많다.

그리고 하나의 평생직업으로 살아갈 수 없는 건 자라나는 세대에만 해당하는게 아니라 지금의 나도 해당된다.
당장 지금이라도 새로운 세계로 뛰쳐나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인데 그만큼의 역량이 없다.

책을 다보고 다른 사람의 글을 보는데 굉장히 적극적으로 리뷰를 남긴 사람이 있어서 놀랐다. 자신의 생각을 쓰고 책의 내용을 요약하고 문장을 필사했다. 그럼 몇달, 몇년이 흘러도 속속들이는 아니겠지만 많은 내용이 머리속에 남겠지?


큰아이가 12세가 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3살 터울 동생과 많은 시간을 보내다보니
아직 9살 감성을 지니고 있다.
그치만 사춘기의 마음이 조금씩 자라는게 보인다.

이 시기에 책을 보면서 마음을 다독일 줄 아는 아이가 되길 바라지만.

훗날을 도모할 겸 내가 읽을 겸 책들을 모아놓고 있는데
엄마의 이 마음을 알아주라.


그나저나 띄어쓰기가 이상한 부분이 생각보다 많다.
종이책도 그런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