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小小리뷰

갤럭시 A12, 딱 초딩폰

아맹꼬 2021. 4. 1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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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애 핸폰은 지금까지 엄빠가 쓰던 것들이었다.
나름 고급폰이었지만 사용기간이 보통 4년 이상된 것들이라 배터리 문제가 계속 있었다.
엘지 브이10도 배터리를 몇개나 사서 교체해줬는데
게임을 계속 돌리니까 배터리가 계속 부풀기도 하고
거의 6년된 핸폰이다보니 너무 느리다.
애는 불평없이 썼지만 배터리는 참지 못하더라.

결국 어제 사줬다.
쿠팡에서 A21 자급제폰을 알아보다 매장 가보니
그건 단종됬다고 A12가 그거 후속이라며 권하더군.
아니면 A32를 권하는데 둘의 가격차가 10만원 차이난다.

그밖에 매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중고폰도 봤는데 S시리즈는 2년 이상 쓴것들도 가격이 비싸네.
그런거 백퍼 배터리수명이 엄청 짧아졌을텐데.

7개월썼다는 A512인가? 그거랑 마지막에 고민했는데 이래저래 스펙이 크게 차이나지 않아서 그냥 새걸 샀다.

A12 사양이 좋지는 않지만 현재 쓰고 있는 것에 비해서라서 아이는 무척이나 만족했다.
(살짝 아빠꺼랑 같은 거 해달라고 소망을 언뜻 비쳤으나 즉각 커트당함)

색상은 화이트/블랙
그 중 화이트 선택.
기본 저장공간은 32기가지만 외장이 1테라까지 지원함.
배터리는 5천이라 오래 쓰겠지.
작년 버전들의 배터리는 48백이고 올해 버전들은 5천.
화면은 저가 중 저가.
해상도 안습.
내가 쓸 게 아니니까 라고 고개 돌려버림. ㅋ

기계 할인받으면 7만2천원의 지원을 받아서 203000원.
요금할인받으면 27만 얼마.
2년 기준으로 기계할인이 이득으로 판단되어 기계할인으로 선택. 3천원 깍아줘서 20만원 완납했다.

집에 와서 아빠님이 세팅을 하는데 5G 와이파이에 안붙는다고 끙끙, 블루스크린이 이중으로 적용된다고 끙끙댄다.
와이파이는 찾아보니 지원하지 않았던 것. 제품이 LTE제품이라고 와이파이도 그렇게 하는건 너무한 거 아니냐며 투덜대며 다음 세팅으로 넘어갔다가 블루스크린 벽을 만났다.

기본 기기에서 지원하는 블루스크린 옵을 켰다가 꺼도 계속 유지되서 이세팅으로 한시간을 붙잡고 있던 아빠가 결국 쓰러지며 앓더라.
한참 붙잡고 있다가 포기하고 애한테 넘겨주면서 이야기를 하니 애가 답을 가지고 있었다.
바로 ZEM 부모용 앱에 블루스크린 옵을 주는 게 있었던 거였다.

삼성에 가야하나, 기계를 잘못 뽑은건가 고민했더랬는데 애 말 한마디에 시름이 날아가버렸구나.


마지막에 크기 비교.
좌 노트20, 우 A12


사이즈만 커진 초등폰이다.


엘지가 사라진 이후 독점이 된 국내 핸폰 시장에서 삼성은 마음대로 하겠지. 저가폰에서 원가절감을 이유로 딱 그정도다라고 말하기도 애매한 폰들을 내놓을테니 말이다. 딱 A12처럼.

애플과 중국폰들이 있지만, 가격과 AS때문에 모든 사람이 접근할 수는 없다. 돈 없는 소비자는 선택의 여지가 없구나. ㅠㅠ.

그럼에도 이걸 산 건 초등시절 2년만 딱 쓰고 말거다라는 생각에서였다.
아! 전화만 받는 사람이라면 선택해도 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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