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적이

퇴사 준비, 국민 연금 그리고.

아맹꼬 2021. 8. 6.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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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가 확정되니
그다음 이것이 궁금해졌다.

바로 국민연금


몇년도가 되면 고갈되네 마네 하는 국민연금이지만
회사다니면서 열심히 부어온거고
열심히 상납?한 날이 상납해야할 날보다 길어진 시점이 와서 도저히 무시할 수 없게 되어버린 존재.

내가 궁금한 건 퇴사 후 내가 금액을 선택해서 낼 수 있는가, 금액의 최소와 최대는 얼마인가 정도였는데
국민연금 사이트를 가도 그런 부분은 못 찾겠더라.


그래서 1355(국민연금 콜센터)로 상담사와 연결해서 이래저래하니 금액은 어쩌구저쩌구. 질문을 했다.

정확한 퇴사일은 10월 중이 될거라고 하니
달을 채우지 않고 퇴사를 하더라도 그 달까진
국민연금이 온전히 나간다더라.
회사 반, 나 반 사이좋게 내는 건 10월이 마지막이다.

11월이 되면 알아서 서류를 보내서 달에 얼마를 낼 지 선택할 수 있게 해준단다. 최소 금액은 9만원부터 47만 얼마얼마.
자세한 건 11월에 서류를 받은 후에나 상담이 가능하다해서 감사 인사를 끝으로 통화 종료.


1차적인 궁금증은 해소되어서
그 다음 좀 더 세밀한 작업을 했다.

바로 랑군 급여 해체하기.
지금까진 돈 생각 안하고 산 편이었는데
10월부턴 그럴 수가 없으니
고정지출과 이벤트성지출(부모님들 생신, 재산세, 자동차세,자동차보험료,자동차점검 으악 자동차!) 등을 상세하게 적고 보험들의 만기까지 정리했다.

돈이 순식간에 분해되었다.

애들 학원비, 마트이용료(추정치) 등등
적다보니 뭐이리 많아.
이렇게 금방 그만둘 줄 모르고 기부도 조금 더 늘렸는데..
일단 궁핍하지도 않고 아주 큰 돈도 아니라서 기부는 유지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뭘 사지 않았을 뿐이지
사려고 맘 먹었으면 사도 무리가 없었는데
이젠 돈을 모아야 살 수 있을 것 같다.
혹은 카드의 힘, 할부의 힘.
음. 이건 최차선책.


오늘부로 신용카드를 안쪽으로, 이음카드를 바깥쪽으로 이동시켰다. 다음주도 재택이고 회사를 언제 갈지 모르니 이음카드를 우선 써야겠다.

다음주 둘째 피아노학원도 이음카드로 결제해야지.


계획대로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은 잡아놔야 누수가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어느 정도 정리를 해놓으니 마음도 편하다.


이벤트성 지출이 마이너스가 될지 말지의 키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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