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적이

외할머니에게 배운 수세기

아맹꼬 2015. 9. 1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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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할머니 다리와 내 다리, 동생 다리, 혹은 친척 오빠 다리를 포개고


하날똥.달똥.삼.사.네기.오두.보두.종.재비.팔.땅


으로 빼기 놀이를 했다.




갑자기 그 수세기가 생각나네. 




저 말의 뜻은 모르겠지만

외할머니와 다리 빼기 놀이를 할 때면 늘 저렇게 하셨다.



할머니 목소리.. 지금은 기억나지 않지만

단아하게 쪽진 머리와

가슴에 젖꼭지 만한 점이 하나 있어서

할머니 가슴은 세개라고 이야기했던 게 기억난다.





나도 아이에게 특별한 기억 하나 심어줄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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