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小小독서

37. 공간의 미래. 유현준

아맹꼬 2021. 12. 6.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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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준 이란 이름을 알게 된 것은 알쓸신잡이다. 거기에서 너무나 똘똘하게 생긴 사람이 설명도 잘하고 은근 유머도 있는데 건축설계일을 한단다. 그러다 <어디서 살것인가> 를 읽게되었고 학교에 대한 생각이 너무 좋아서 더 눈여겨 보게 되었다. 그리고나서 작년 [글로벌인재포럼] 에서 학교에 대한 강의를 듣고 정말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감탄했다. <수학이 필요한 순간> 의 김민형교수와 함께 내 뇌리에 팍! 각인이 되었다. 그러던 차에 다시 읽게 된 <공간의 미래>는 작년의 강의 내용에서 더욱 확장시켜 도시 전체를 다시 분해해서 조립하는 수준이네. 팬데믹이냐 AI와 함께하는 미래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한 구조가 어떤것이냐  에 대한 질문을 읽는 이에게 던지는거다.

혹자는 정치계에 나가서 생각을 실현시켜봐라고 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난 손석희님처럼 자기 자리에서 잘하는 일하면서 방법을 제시해주는 역할을 쭉 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아. 우리집이 너무나 평범해 보인다. 그래서 요즘 지어진 아파트를 부러워했는데 또 그것들을 자주 쳐다보다보니 그것들도 똑같은 생김이더라. 슬프네.


도시나 건축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는 건 아니다. 정치, 종교의 권력에 대한 것도, 인간의 표정을 어디서 느끼는지 동/서양의 차이가 있고 그로 인해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등등 여러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것저것 읽고 알아가면서 전체적인 조망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게 선명해진다. 그래서 계속 배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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