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끄手작품

쉘펀칭 야구모자

아맹꼬 2023. 6. 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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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예전에 야구모자를 만들어달랜 적이 있었다.
그걸 지금까지 만들 생각을 못하다가
이번에 한 번 만들어 봤다.
머리부분은 지난번 모자뜨는 방식으로
챙은 유튭에서 검색해서 만들었다.

내 머리에 맞게 만들었더니만
정작 둘째에겐 머리 통째로 감싸지게 떠졌네.
이건 내가 써야하려나 ㅡㅡ
그냥 쓰라고 해야지.
조만간 머리 커지면 또 못 쓸거라.


내 착샷.
ㅋㅋ

뭔가 닌자같다.



덧.이 모자를 만들게 된 이유가
엄마가 먼저 이야기했을 가능성이 높은데,
여튼 두명의 남녀 모자를 만들어달랜다며
여자는 먼저 형태로
남자는 야구모자로 요청했단다.
먼저 쓰던 저렴이 실들은 구하려니 품절이고 재고가 들어오지 않을 거라고 해서 비싸고 양 적은 종이실만 구할 수 있어서 실 가격이 이러하고 거기에 공임 만원 붙여도 되느냐니 엄마 왈  그래라고 해서 담주 수요일에 할인할 때 사려던 실을 그냥 그말 믿고 어제 구입했는데 역시나 오늘 가격 이야기를 하니 만오천원도 비싸다고 반응하더랜다.

도로 없던 일로, 실은 그냥 내가 산걸로 쳐야겠다.


뻔한 동네에서 기대를 했던 나도 참.
공짜로나 받으면 좋아할 일들을.


내 관절과 시간을 들여 하는 수고로움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건 아주 괴롭고 속상한 일이다.

엄마는 늘 내가 공짜로 주니까 그런 생각을 아예 못하는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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