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샀다고 카스에 올렸을 때
이미 웨건이란 물품을 들인 아이 셋 엄마가
"이거 있으면 애들이 안 걸으려 해요" 라고 댓글을 달았길래
진짜 일까? 라고 생각했었다.
근데.. 진짜다.
큰 녀석은 저 혼자 신발 벗고 올라타고
작은 녀석은 형이 타면 따라 타서
진짜 애들이 걷지 않는다.
공원에서야 좀 그렇긴 하겠지만
마트에서는 빛을 발한다.
웨건 사기 전에는 카트 두개 빼서 한 녀석씩 의자에 앉히거나
작은 녀석을 의자에 앉히고 큰 녀석을 물건 싣는 쪽에 담아앉혀 두었지만
늘 상 애들은 그 곳을 탈출하려고 갖은 수를 썼고
깃털같지 않은 아그들을 들었다 놨다 하고 나면 허리가 뻐근하였다.
그리고 벗어나기만 하면 이리저리 탐색하고 도망다녀서 진심 피곤에 절어있던 기억이 스믈스믈
이제는 아이들이 도망가지 않는다. ㅎㅎㅎㅎ
얌전히는 아니지만 그래도 앉아있고
이렇게 두 녀석이 나란히 앉아도 여유공간이..!
사과같은 남편이 잘 밀고 다님.
단점이라고 하면..
마트에서 장난감이나 공을 만지려고 웨건을 가까이 대라고 성화를 부린다는 점?
공원 가는 길에도 큰 녀석 태우고 옆에 씽씽이 걸고 신나게 ...
해가 머리 위에 뜨면 무지하게 쓸모있어지는 차양
해 질 무렵에는 커텐을 달고 싶어진다.
내 돈 주고 사서 값어치 한다 하는 육아용품들 몇 있는데
그 중 하나!
정리하자면~~
지웨건의 장점
신랑은 잘도 접는다. (나는 이런거에 점점 약해짐)
굳이 바퀴를 떼지 않아도 중형차 트렁크에 실림.
애들이 잘 앉아있고 어느 순간 잠들어도 당황스럽지 않다.
잠든 아이를 데리고 방이 있는 식당으로 갔을 때 깔판을 이용하여 식당에서 뉘여 재울 수 있다.
핸들링이 좋다.
브레이크가 있어서 무빙워크에서 힘을 주고 잡고 있지 않아도 된다.
짐도 싣고 애도 싣고.. 나 혼자 집으로 들어올 수 있음.
내가 생각한 단점
먼저 글에 나와있듯이 손잡이가 고정되지 않아서 불편할 때가 있다.
(이것 때문에 할머니는 '나는 못 쓰겠다'라고 함)
아무래도 짐수레가 기본이다 보니 유모차보다 떨어지는 핸들링..
(이것도 할머니의 불편사항)
브레이크 걸기는 쉬운데 푸는건.. 잘 못하겠다.
(발로 밟으면 된다는데 점점 기계치가 되어 가는걸까?)
애가 너무 안 걸어다님. ㅋ
현재 시장에는 무수한 웨건들이 존재하고 또 만들어지고 있다.
그 수많은 제품 중 딱 하나 써보고 이 제품만이 진리다 .. 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
(내가 유모차에 욕심을 부린 이유도 이런 사유)
하지만 지웨건은 다른 걸로 갈아타야지 .. 란 마음이 생길 요소는 거의 없는 편이다.
제품 간의 차이는 그렇게 많아보이지 않고
잡아끄는 형이냐.. 유모차 형이냐의 차이가 크고
그 외는... 비슷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뒤에 나오는 제품일 수록 점점 단점들을 보완하고 있어서)
각설하고.. 진심 추천함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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