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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살짜리 울 큰 녀석
요즘 들어서 항생제를 줄기차게 먹어대더니
장 유익균이 다량 살상당했는지 응가를 자주 한다.
심할 때는 배에 가스가 많이 차고 폭풍 방귀를 뀌면서
응가물을 내보내기도 했다고..
마지막으로 처방받은 약에는 항생제가 없긴 한데
아직 이전 여파가 있다.
변 상태는 나쁘지 않지만
밥 먹는 동안 두번이나 응가를 내보내는 건.. 좀..
화장실 가는거야 그렇다고 치는데
이 아드님.
밥 먹는데 실황중계를 한다.
몇 개를 내보내고
그 중에는 고기가 있다고..
휴지로 엉덩이를 닦았는데 고기가 묻었다는 둥..
아아아아아아아아!
아들에게 밥 먹을 때 응가 이야기하지 말았음 좋겠다고 이야긴 했는데
왜 그러냐고 묻는 질문에
차마 드러워서 라고 말을 하지 못했다.
부모가 되면 자식 똥은 이쁘다.
자식 똥은 어떠한 형태라도
바라볼 수 있는 그것이 된다.
(배우자의 그것은 토할 거 같음)
설사라도 하면 걱정이 되지 ..
아 정말 못 보겠다 생각이 되지 않는 건..
참 놀라운 현상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인간의 상상력이란 것이
실물보다 더 한 느낌을 주니
실제로 바라보는 것은 견딜만 하고
아들의 실황중계는 힘들고..
이 이중성 ... 어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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