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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점심
밥차리기도... 먹기도 귀찮아서
양파와 당근 다져서 미리 볶고 계란 네알 풀어서 섞어놓고
거기에 식빵 담갔다 구워주웠다 (지저준다는게 왠지 더 정감어린 듯)
한입 크기로 잘라주었더니
둘째도 입맛에 맞는지
그럭저럭 잘 먹네.
한입 가득 빵을 넣고 우물거리길래
먹기 좋으라고 우유를 먹였더니만
우유가 양쪽 코구멍에서 뚝뚝..
큰넘 눈이 똥그래져서 동생 얼굴을 보다가
우리가 막 웃고 걍 대수롭지 않아 하니
저도 코로 우유를 먹겠다고 들이댄다.
별걸 다 따라하려 해.. 증말.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자라나는 형제들.
제발 좋은 것만 따라하거라.
형은 동생이 스스로 먹으려는 점을 배우고
동생은 형처럼 이 닦을 때 입 좀 잘 벌리고
자기 싫어서 물 마시겠다고 하는 것은 좀 그만 하고..
ㅋ
둘째가 두돌이 다 되어가니
그나마 밥 먹이는 것도 수월해지고
그럭저럭 적응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이제 둘째가 약간이라도 매운 맛에 익숙해지면
닭볶음에 고추장 한숟가락 넣으리라.
(간장만으로 하는건 맛내기가 힘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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