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적이

봄맞이 새식구 들이기

아맹꼬 2017. 4. 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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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릇파릇 봄이 되었다.

찬바람이 휭휭 불기도 하지만 꽃들은 봄이라 말해준다.


나도 질 수가 있겠나.

자그마한 화분 세개를 들였다.


소셜에서 오천 얼마에 2종씩 팔길래 4종 사서

스투키 3촉은 엄마에게 넘기고 

아이비(이건 솔찮히 고민함. 어디서든 끊어와서 수경재배하다가 분으로 옮겨도 되기 때문에), 보스턴 고사리, 커피나무를 

집에 있는 분에 옮겨 심었다.

(포장을 뜯으니 정말 애들이 포트에 그냥 꽃혀있다 시피해서 애들 재우고 바로 분갈이 해버림)



고민했던 아이비.

이 녀석은 포름알데히드를 처치해주는 위력을 가지고 있다 한다.

위치 상 거실과 주방 사이가 좋다고 하더만.

그리서 (전에 고무나무가 심겨져 있던) 플라스틱화분에 심어서 식탁위에 놨다.


그런데 엄마(애들 할머니)는 아이비가 독성이 있어서 애들에게 위험하다고 자꾸만 이야기하신다.

검색해 보니 잉글리쉬 아이비의 수액에 독성이 있는 것이고 먹거나 했을 경우는 정말 위험한 상황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무조건 입으로 가져가는 시기라면 뜯어서 먹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손이 닿지 않는 곳에 키우던가 해야 하겠지만

우리집은 그 정도는 아니라서 그냥 두기로 결정.

(근데 내가 산건 무늬아이비라고 아는데... 잉글리쉬랑은 다른건가?)



요건 커피 나무

그냥 궁금증에 산 것.

이걸 크게 키워서 꽃 피우고 커피 열매가 맺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만은... 

꽃이라도 피우기까지 얼마나 걸릴런지... 예측이 불가하다.

일단 잎사귀가 푸릇푸릇 반짝 거려서 보기에는 좋다.

화분 중 그래도 상태가 좋은 커피 나무.



바로 그 앞에 보스턴 고사리

이름답게 고사리 특유의 둥글둥글 말린 게 보인다.

사이즈가 작아서 살짝 실망했는데 엄마가 고사리라 금새 퍼질거라고 희망을 주었다.

크기에 맞는 화분에 심어놨는데 빠른 시간 안에 화분을 교체할 수 있으면 좋겠다.



간만에 화분에 신경을 쓰니

내 정신건강에 좋은 것 같다.


저녁을 먹을 때만 해도 또 속이 답답해지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이 녀석들 덕분인지 멀쩡하네.


군자란도 어떻게 해야 하는데.. 분이 너무 커서 솔직히 건들기가 ㅎㄷㄷ 하다.

뿌리 정리 해줘야 할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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