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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간만에
역사박물관 식당을 찾았다.
봄이라 그런가 식당 이용객이 꽤 많다.
모르는 사람과 식탁을 공유하며,
혼밥이나 혼밥 아닌듯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저렴한 식당이기 때문이다.
설익은 찜밥이 살짝 아쉬웠지만 내 양만큼 퍼서 먹을 수 있다는 것도 나를 위해, 또 자연을 위해 참 맘에 든다.
더욱이 좋은 것은 이런 멋진 풍광을 마주할 수 있다는 점.
식당과 잔디밭이 문 하나를 두고 연결되어 있고 그 길로 바로 경희궁으로 갈 수 있다.
지금 그 곳은 이렇게 꽃이 한창이다.
얼마 지나지않아... 한창이었다라 말해야겠지만 아직까지는 현재진행형이다.
요코씨처럼 속으로 꺄아꺄아하며 꽃을 사진으로 담았다. 그러다보니 기분이 더 좋아졌다.
일년 내내 봄이라면 이렇게 꺄아꺄아하지 않겠지?
요즘은 더 짧아져서 봄이 더욱 간절한거다.
울 동네도 벚꽃이 만개했다.
이번 주가 마지막이지 싶다.
비 소식이 있다는 게 아쉽지만 어떻게서든 꽃구경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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