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단톡방에 초대 된지는 4월 초쯤 인 것 같은데 지금에서야 글을 쓰게 되는군.
아들 녀석의 (이전)짝을 통해 쪽지 하나를 받았다.
내용인 즉, 단톡방이 만들어졌는데 내가 초대되지 않았다.
전화를 해서 전번을 알려주면 초대하겠다 라는 내용.
오오~!! 단톡방이라니..
말로만 듣던 그 단톡방.
반 엄마들만으로 구성된 그 어마어마한 단톡방.
나도 들어갔다.
누구누구 엄마라고 소개는 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공개된 카톡 프로필에는 아이들 얼굴(을 확연하게 알아볼 수 있는) 사진이라던가 이름 정보는 잘 올리지 않아서
다른 엄마들이 나를 누구의 엄마로 바로 매칭시킬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반대로 다른 엄마들이 누구 엄마라고 소개를 하는데 ....
기억을 못하겠다. >_<
매칭이 안됨.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판단한다는 말이 딱 맞는다.
내가 매칭을 못 시키니까 다른 사람들도 아마 동일하리라 생각하는 거다.
하지만 조금 지나니.. 나만 그런 것 같기도..
아무런 대화가 없는 날도 있고
한꺼번에 정보성 내용이 올라오는 날도 있고...
다들 고맙다 좋다 하는데
나는 마음이 각박해서 그런가 ...... 그런 멘트를 날릴 수가 없더라.
현재 31명 중 25명이 등록되어 있다.
나머지 엄마들은 왜 안들어오는 건지 .. 초대를 안하는건지.. 응하지 않는건지..
시시콜콜한 질문거리들이 있지만 대뜸 단톡방에 올릴 수가 없다.
내가 뭐 그렇게까지 하나 싶기도 하고..
이미 단톡방에는 세력이 존재하는 듯 했다.
유치원 때부터 알던..
내가 초대되기 전에 있었던 모임에서 알던...
나의 자그마한 마음 때문인지 막 들이댈 수도 없고.. 그래지지도 않더라.
워킹맘이 나 혼자만은 아닌데
출퇴근 시간들이 짧아서 그런가
평일 저녁 모임을 쉽게 잡는 것도.. (7시면 이른 시간은 아니지만 .. 나는 그 시간에 가는 게 불가능함)
사실, 나는 부담이다.
현재, 눈치보는 상황이라고 보면 딱 맞다.
워킹맘으로서 아들맘으로서 정보에 매우!!! 취약한 위치라서
도퇴되지 않으려고 메달려 있다.
다음 주 목요일..
우선 같은 아파트 엄마가 애를 모임 장소에 데리고 가준다고는 했는데
사실, 우리는 그 시간에 애들을 데리고 어딜 나가지 않는데..
이래저래 고민이구나.
어디까지가 배려고 어디까지 선을 넘지 말아야 하는지
어디까지 친밀감을 표시해야 하는지..
나만의 관계가 아니라 내 아이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에
함부로 결정을 내릴 수가 없다.
어렵구나.
처음으로 학부모의 삶을 살기 시작한지라...
다시 걸음마 연습하는 단계가 되었다.
한발을 떼고 넘어지지 않게끔 되려면 도대체 어느 정도 연습기간을 거쳐야 하는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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