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적이

마당이 있는 협소주택

아맹꼬 2017. 6. 1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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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리빙 편에서 발견한 [서울에 내집짓기-스튜디오일더하기일]

메인에 뜬 것은 온라인집들이편이었지만

내 눈에 들어온 것은 "고작 30만원"이란 글이었다.

 >> 고작 30만원



정규직을 그만둔 상태에서 현재 한달에 들어오는 수입의 차이는 30만원

그에 반해 소위 저녁있는 삶을 살고 있는 .. (독박육아를 한다고 써있는 게 흠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 블로거의 삶이 참 부러웠다.


거기다가 자신이 직접 지은 협소주택

그리고 마당!!!



문득 생각한다.

과연 마당있는 집을 살기에 제일 적합한 때는 언제일까.


개인적으로는 아이가 어릴 때라고 생각한다.

어릴 때 누릴 수 있는 자연 관찰 시기를 우리는 아파트라는 공간에 살면서(갇히다라는 표현으로 적으려다가 내 선택에 의한 것을 수동적으로 적을 필요가 없을 것 같아 수정함) 놓치게 되는구나 싶다.


그나마 우리 애들은 농사를 짓는 친할아버지,할머니와 거의 밀림에 가까운 집을 소유한 외할아버지,할머니가 있어서

다른 애들에 비해서 조금이나마 나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생활 속에서 얻어지는 삶의 경험들만 할까.



이제 큰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지금 집을 전세를 주고 잠깐이나마 단독 전세를 살아볼까도 생각이 드네.

하지만 주차장까지 갖춘 곳은 없어서... 그것도 생각에 그친다.

(랑군이 워낙 차를 아껴서 지하주차장 혹은 개별 주차장이 있어야 함)



지금 "어쩌다가 한국인"이란 책을 읽고 있는데

그 책을 보면서도 여가에 대한 생각을 점점 하게 된다.


마당이 있는.. 넓지도 않고 딱 우리 가족에게 맞는 그런 협소주택.

과연 그것이 모든 것을 책임져 줄까?



아침에 지하철에서 땀을 뚝뚝 흘리며 (심지어 땀이 눈에 들어갔다고!! ㅠㅠ) 출근하니 하루가 다 가도록 피곤하다.

피곤하니 이런 생각만 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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