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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구에 욕심이 꽤 있었는데 결혼하고나서 왠지 이런 걸 사기가 쉽지 않았더랬다.
그러다 재작년인가 작년인가 어느 사이트인지에서 이걸 보고 마음이 동하여 회사 사람들 꼬셔서 샀지.
저렴한데 만년필이라니~~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만년필에 대한 동경같은게 있다.
내게 있어서 만년필은 비싸야 하는데, 이건 좋은 볼펜가격 정도였던 듯.
거기다가 잉크를 넣는 방식이 아니라 그냥 볼펜심 갈듯 리필액을 끼우면 되서 아주~ 편하다.
하지만 한동안,
물기가 닿으면 번진다는 이유로
종이 뒷면까지 배어나온다는 이유로 등한시 하다가
요즘 한자공부하면서 쓰고 있다.
만년필스러운 옆태
만년필스러운 앞태
리필액은 뒤를 돌려서 확 잡아빼고 딸깍할 때까지 끼우면 됨.
완전 편함
모아둔 이면지에 하루 한자 공부라는 책을 통해서 한글자씩 쓰기를 하는데
슥슥슥 잘 써져서 기분이 좋다.
글씨만 잘 쓴다면 금상첨화겠지만 거기까지 바란다면 힘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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