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小小독서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김범준

아맹꼬 2018. 2. 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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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표지 그림은 참 호기심 동하게 잘 그렸다.


유재석 화법과 박명수 화법

누구나 유재석의 화법을 좋아하는 듯 하다.

(백퍼라고 하기에는 세상일이 알 수 없으니)

톤도 그렇고 말투도 그렇고.. 


말 한마디에 천냥빚 갚는다고 했던가.

그것도 말이군. 


사람마다 같은 주제를 놓고 표현하는 방식은 다른데

말투. 어투. 사용하는 언어. 강도에 따라서

결과물은 달라진다.



이 책은 (어찌보면 다 아는) 대화기법? 내용을 잘 정리해놓았다.

문득 저자와 대화를 한번 나눠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당신은 정말 책에서 말한대로 하고 있나요?


(책 내용과는 상관없는)개인적으로.. 

요즘 이런 류(관계에 대한)의 책을 보면 회의적인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를 변화시키기 위해서 보는건가?

아니면 누군가를 미워하거나 싫어하거나 안 좋게 생각하는 나를 정당화시키기 위해서 보는건가?


요즘 나오는 책 중에서는 제목이 자극적인 것들이 꽤 나온다.

가장 최근에 접한 책 제목은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나에게 무례하다라는 건 상당히 주관적이지 않나?

어떤 이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이 나에게는 무례하다 여겨질 수 있다.

그런데 상황에 따라서는 무례하다 생각하는 사람이 되려 무례를 범하고 있을 지도 모를일 아닌가.


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가고 있는데

자꾸만 주변에서 나를 어떻게 하려고 하는 통에

생각만 복잡해지고 이런 책에 반감만 갖게 되고 있다.

나를 어떻게 하려는 사람들도 딱히 큰 차이 없어보이는구만.




다시 책으로 돌아와서..

읽는데는 무리가 없다.

짧막한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상황에 맞게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

가볍게 한번쯤은 읽어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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