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끄手작품

벤치 식탁 별거냐.

아맹꼬 2019. 1. 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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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 포함된 식탁을 사려고 했다.
4인 식탁 사이즈는 대략 1200
현재 쓰는 식탁사이즈는 2인용인지 800이다.
그럼 지금 면적보다 넓은 영역을 식탁에 할애하게 된다.

애들이 어려서 굳이 큰 게 아직은 필요없단 판단이 들었지만 벤치는 포기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벤치만 알아봤고 제품까지 선정이 되었다.
되도록이면 수납도 되고 내구성이 괜찮아보이는 걸로 선정해서 랑군에게 보여주니 책꽂이가 있으니 그걸 이용하자며 위에 얹는 방석만 구입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적당한 제품이 있었는데 세로 사이즈가 40이다.
음.
책꽂이는 30센티.
불가능.


결국 우리가 선택한 방법은 범퍼침대 하단부솜을 써서 만든다였다.

다리닿는 부분은 혹시 몰라서 안전하게 처리하고 방석이 조금이라도 고정되라고 끈을 묶었다.
보기엔 그렇지만 나름 만족.
실리를 택했다치자.

벤치에 애 둘 앉고 성인 셋, 넷은 앉을 수 있다. 메인 하나 두고 잔반 조금 두고 밥그릇두면 꽉차지만 우리집엔 적당하다.
단점이라면 식탁에 무언가를(예를 들어 휴지나 물티슈) 올려놓을 수 없다는 점.


주어진 공간에 무얼 넣을까 고민하다
결국 휴지보관.
요 작은 것들을 정리해도 우리집이 미니멀처럼 뵐리 없지만 그래도 조금의 공간적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저 원목책꽂이도 꽤 연식이 되는 녀석이다.
결혼하면서 친정에서 가져온건데 아마 고딩 즈음에 산거 같기도.
우아!  그럼 몇년된겨!!!!!
줄잡아 20년도 넘은건데.
세월의 흔적으로 원래색이 뭐였는지 모르겠다.

식탁도 두번째 집 이사했을때 랑군친구들이 사준거를 그대로 쓰고 있다.
마찬가지로 십수년된 녀석.

범퍼 솜도 큰애 나이만큼 된거니 10년된 솜.
원단도 십수년전에 사놨던거 사용해서 뭔지모르게 올드해보인다.

이런식의 재활용으로 재료비 0원.

이렇게 나는 지구를 지키는가.




애들 엉덩이가 커지면 아마 새로 사야겠지.
그땐 책꽂이 색을 칠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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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사람에게 보여주니

없어보인다고 했다. (ㅋ)

하지만 구성품들의 나이를 알고나자... 

아! 그럴 수 밖에 없네요 라고 했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우린 여전히 밥상을 쓴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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