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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향이 손에 묻어난다.
그 무엇과도 구분되는 구문초만의 특별한 그 향을 조금이나마 길게 누려볼까하고
잠자리 머리맡에 두었다.
플라스틱 컵에 넣어두고 멀티탭 앞에 떨어지지 말라고 구깆구깆 쑤셔넣었지만
나름의 색감이 예뻐서 눈길이 간다.
조만간 바사삭 말라버리고 말 운명이라도 지금은 연두색과 노랑의 조화가 좋다.
창가에 메달려있는 고사리도
어제 준 물로 쨍한 초록을 되찾았다.
전에
둘째 아이 친구 엄마가 우리집에 와선
어디서나 식물이 보여서 신기하다 했다.
근데 그건 딱 안방과 거실 한정이고
애들 방엔 식물이 없다.
음. 이것도 다 내 위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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