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小小독서

(45)쓸모인류. 빈센트,강승민

아맹꼬 2019. 8. 2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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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마음에 담아두었었는데 지금에서야 봤다.

추천사나 빈센트의 이력 이런 내용은 하나도 모르고 그냥 나이든 사람이 어떻게 해야 쓸모있다란 소릴 듣는건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마흔 중반이 되고보니 이제 나도 멋진?  할머니가 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하지 않나 싶어서 였나 보다.

작가가 원래 그런 생각을 했는지 아님 빈센트가 주변에 있어서 그런건지 알 수가 없지만 비슷한 연배들은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되는가보다.


쓸모에 대한 생각
인간적으로 매력적인 게 무엇인가도

책 표지의 그림은 빈센트가 하는 일들을 그려놓은 거다.



빈센트처럼 살 수는 없겠지만 
(아마 랑군은 가능할 듯)
내 나름의 쓸모를 찾아서
늙어가야겠다.



그나저나 빈센트의 주방이 무척이나 궁금하구만.
그 중에서도 음식물쓰레기통이 정말!  궁금하다.


빈센트나 [여자 둘이...] 작가들처럼
자기 공간에 이름을 붙이는 건
꽤나 괜찮은 방법같다.
내가 머무는 공간의 확실한 목적성을 갖게 된달까.

우리집도 가족 모두 모여서 이름을 지어볼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책 내용 중에서 몇개 밑줄 그어봤다.


[[ 네 인생에 "열"을 내. 사는 것처럼 살려면 '마찰'을 겁내지 마. 가끔 고집을 부리라고. 왜? 한 번뿐인 당신 인생이잖아. ]]


[[ 난 너희 세대가 걱정이야. 순응하는 세대잖아. 마음에 들지 않아도 'No'라고 할 용기가 없어. 남의 말에 쫒아다니기 급급하고, 밥벌이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렇게 너희들은 발목 잡힌 세대가 되었어. 한편으로는 재수가 없는 시절을 맞은 건데, 언제까지 재수 탓만 할 거야? 지루하고 싱거운 태도는 요즘 시대에는 경쟁력이 없어. 지금 너희 세대가 해야 할 일은 순응과 반대로 가는 거야. 지금 삶이 재미있어? 인생이 맞게 가고 있다고 생각해? 아니란 걸 잘 알잖아. 그렇다고 잘못된 걸 되돌리는 싸움을 해야 할 때야. ]]

... 이런 소릴 우리가 들을 줄은 몰랐다. 중장년층이 요즘 젊은이에게 하던 소리였던 것 같은데 .... 60대 이상이 보기에 우리도 딱 그 꼴인게지. ㅋㅋ


[[ 누구에게나 주어진 시간은 같다. 남에게 휩쓸리는 시간을 뺀 만큼 나만의 시간은 더해진다. 결국 시간은 빼고 더하기의 문제였다. 이 평범한 공식을 적용하지 못할 만큼 남이 만든 시간에 길들여진 우리들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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