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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이라던가 1984가 있다는 것만 알고 책을 읽어본다던가하는 액션을 취하지 않았더랬다.
이유는 시덥잖은 건데,
1984는 표지가 무서워서고
동물농장은 끌리지않는다가
그 이유였다.
그러다 이 책을 읽고 조지 오웰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
트리뷴 등에 기고한 저널을 묶어놓은 것으로 작가의 생각이 고스란히 전해졌고 그것들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1940년대 중반에 영국에서 쓴 글들인데 지금 처해져있는 문제들과 별반 차이가 없는 상황이 웃기기까지했다.
기술의 발전은 비할 바 없이 발전했지만 인종차별이나 ~주의에 대한 개념 등은 현재와 다를 바가 없다.
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여전히 존재하고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그런 문제들 말이다.
그 중, 저출산문제를 다루는 글에선 빵 터졌달까.
그땐 2명이상이고 지금은 1명이 될까말까의 출산률 차이만 있을 뿐 고령화를 걱정하는 건 동일했다.
설거지에 대한 생각도 요즘과 다를 바가 없다.
밥먹고 해야하는 설거지를 어떻게하면 개선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세탁방처럼 설거지방이 있어서 업체가 집집마다 돌면서 그릇을 수거해서 세척,건조 후 가져다주면 어떻겠느냐부터, 공수를 들이느니 종이팩에 담긴 음식을 사먹자고 하는 게 시대 흐름을 전혀 느낄 수 없게 만들더라.
다만 주방기구들이 지금과는 다르다는 점 제외.
책 속의 내용 중
승객의 목숨을 책임지고 있는 조타수가 인도인인데 승객이면서 20대인 자신보다 막중한 임무를 띄고있는 그가 손님이 남긴 커스타드푸딩 반쪽을 들고 뛰어가는 걸 보고 이렇게 적었다.
《누군가에게 주어진 역할과 그에 따른 댓가 사이에 이렇게 큰 간극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내가 사회주의 팜플릿 한 뭉치에서 배운 것보다 더 큰 교훈을 남겼다.》
더 저널리스트 헤밍웨이편도 보고 싶다.
아울러 조지 오웰의 책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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