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적이

나이듦에 대한 기록

아맹꼬 2021. 4. 6. 19:22
728x90

엄마가 신체적으로 할머니가 되었구나 느꼈을 때에 대해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지하철 노약자석에 앉아있다가 노인이 타면 자리를 비켜줘야지 하다가 아. 그냥 앉아있어도 되는구나 란 생각이 들었을 때였다고.

나도 나이들어감을 느끼는 포인트도 노약자석이나 임산부석에 버젓이 앉아있는 중년여성을 바라보며 저 여자가 나보다 어릴 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들 때다.
(나도 가끔 노약자석에 버젓이 앉을때가 있다 ㅋ)




엄마가 영양제 좀 챙겨먹으라고 애정어린?잔소리를 했다. 엄마도 예전엔 나처럼 그러지 않았냔 소릴 했더니, 요즘은 꼬박꼬박 챙겨먹는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도 칠십대되면 그러겠다고 했다가 한대 맞았다.





소소한 에피소드가 기억속에서 사장되는 것이 두려워 기록한다.

반응형

'◇ 날적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은 우울감  (0) 2021.05.25
지구의날. 10분간 소등  (0) 2021.04.22
계란찜 성공  (0) 2021.03.11
엄마손은 여전히 약손  (0) 2021.02.28
겨울마다 결로, 곰팡이와의 싸움. 단열벽지.  (0) 2021.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