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적이

베란다 사과나무 잎이 말라버리는 이유

아맹꼬 2021. 9. 1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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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무성했던 잎들이 말라서 떨어지고
몇개월을 앙상한 나뭇가지로 있었더랬다.
엄마가 죽은 거 뽑아버리고 다른거 심으랬는데
죽었으면 쉽게 뽑힐건데 그러지도 않고
발아해서 키운거라 아깝기도 해서
그냥 냅뒀더니 다시금 잎이 돋고 장족의 성장까진 아니더라도 잘 자랐다.

그리고 다시금 사과나무 잎이 말라비틀어지고 있다.

이런식으로.


여러 글을 찾아보니 하나의 이유를 알게 되었다.
바로 계절.

지금 무지하게 더워서 가을인지 여름인지 체감이 안되는 상황이지만 사과나무는 계절의 변화를 아주 격하게 느끼고 있는거다.

아직 전체적으로 잎들이 변한건 아니지만 조만간 다 떨어지겠지.


내년 3월쯤 1자로 자라는 걸 Y로라도 만들기 위해 한번 잘라줘야겠다.


가끔 잘자라던 것이 순식간에 죽고
또 죽을 것 같아서 방치해놓고 있으면 새끼까지 치며 살아나는 애들이 있어서 종잡을 수가 없다.
사과나무도 방치하다 감을 잡은 케이스.

내년엔 좀 더 풍성한 사과나무가 되어보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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