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ews.nate.com/info/257851079
우리 아들들도 환절기가 되면
편도선염과 중이염으로 항생제을 꾸준히 먹게 된다.
그거 좀 안 먹여보려고
스피루리나(이건 실패), 프로폴리스, 삼부커스, 유산균, 각종 영양제 등등을 먹인다.
(이걸 한꺼번에 다 먹는건 아니고 유산균은 되도록이면 매일 먹이려고 하고 그 외는 되는대로)
나이가 들면 아픔을 견디는 능력도 커져서
열이 나도 그저 알아서 자고 해서 그나마 낫긴 하지만
항생제는 필요악이다.
그 전까지는 감사하게도 크게 아픈 적이 없어서 항생제을 먹은 적이 없었는데
큰 녀석 돌 무렵 .. 지금은 기억이 안나지만 무엇때문인지 항생제를 먹었다.
그리고 뒤따라온 부작용
구토, 설사.
그리고 한동안 항생제를 먹지 않았었는데
이제 부작용이 좀 적어진다 싶어지니
염증이 생기면 항생제를 바로바로 먹인다.
둘째는 그보다 더 빠르게 항생제를 먹은 것 같기도..
11개월인가보네.
어떻게든 안 먹이고 싶고
병원과 멀어지고 싶지만
그걸 판단할 수 있을만큼의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막연하게나마 "무심코" 넘겼다가
큰 병이었으면 어떻게 해~ 하는 두려움 때문에
우리는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데려간다.
매실청이니 뭐니 먹이는 것도 좋긴 하겠지만
애가 그 자체를 싫어하면 그것도 난관이다.
(울 큰넘은 어릴 때부터 과일을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매실청 .. 이런건 먹일 생각도 못했다. 억지로라도 먹이면 거부하고 도망감)
인생은 선택의 총집합이라지만
아이를 위해서
병원을 가느냐 마느냐
항생제를 먹이느냐 마느냐.. 는
너무 살 떨리는 선택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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