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와 아이들 이야기

[형제 이야기] 아들의 말말말

아맹꼬 2015. 12. 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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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태권도에 심취한 듯
이리저리 발길질을 해대는 아들에게
언제까지 태권도 할거니 했더니
백살까지 한단다.

그러다가 발로 (사실 대단히 아프지도 않을만한 ) 무언가를 찼다가
아파서 안되겠다. 라고....

아..너란 녀석은....



2. 밥 먹고 또 뭔가 먹을 걸 달라는 녀석에게 안된다고 했던가....
그러더니
난 아직 날씬해요 라며 배를 한껏 집어넣고 거울로 갔는데 생각보다 배가 안들어간 모양

아무튼 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



3. 잠자리에서 아들이 묻는다.
엄마는 커서 뭐가 되요?
엄마는 커서 할머니가 되요.
그리고 더 크면 죽어요.

할머니가 아이에게 그런 이야기를 해줬나보다.

조금은 큰 듯한 아들에게죽으면 영영 못보는거야. 라고 말해주었다.

죽음의 무게는 모를 나이인 6살박이에게 그래도 나름 심각하게 말해주는데

녀석 왈
나는 커서 8살 초등학교에 가요 라고..

그려.
그렇지.



1. 이건 둘째 이야기
주말동안 설사를 하면서 밥도 잘 안먹다가 저녁에 김에 꽂혀서 그거 주면 밥을 먹길래 냅뒀더니
아 더 가져와야지 하며
주방에서 김을 가져오곤 가져와써요. 뜨더주세요 한다.

큰넘 땐 상상도 못하는 어휘력.

그러고 나서 두번을 더 가져왔다. 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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