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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서 주말마다 쓰기와 산수
그리고 독서 숙제가 주어진다.
초반에는 쓰는 것이 재밌어서 숙제 하는것이 어렵지 않았는데
말이 되갈수록 점점 힘들어서 못하겠어요가 입에 붙어버렸다.
아빠 테블릿을 하기 위해서는 숙제부터 먼저 해야 한다고 해서
시작하긴 했는데 영 자세가..
이 자세는 그나마 나은 자세.
심하면 허리가 돌아간 것처럼 보일 지경으로 베베 꼬고 있다.
제대로 된 자세로 쓰지 않으니 글씨는 난리브루스.
이번에는 그느드르....
저거 쓰는데도 한참 걸렸다.
뒷장 산수는 몇 안되서 기쁜 마음으로 하더만..
벌써부터 이러니.. 앞날은 뻔... 할 거 같으네.
글을 읽을 줄 안다는 것과 쓰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일건데
그걸 알겠니.
밥도 스스로 먹는 것이 힘들다 말하는 큰녀석.
덕분인지 스스로 잘 먹던 둘째도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난리다.
아하하하하하하.
니들이 스스로 먹기만 해도 정말 한결 수월한 육아를 할 수 있겠구만.
주중에는 할머니가 먹여주고
주말에는 아빠꺼 하면서 엄마빠가 먹여주길 바라고..
어젠 아들에게 진지하게 물었다.
너 유치원에서도 그러니?
아니오. 집에서만 그래요.
학~!
승질 게이지가 쭉쭉 올라서
어조는 협박조로 바뀌고 .. 엄마빠랑 있으면 이러는거 보니 엄마빠가 나가야겠다 하니
안된다고 말은 하면서도 밥 먹는데 의욕이 영 없다.
글씨쓰는 거나 밥 먹는거나
뭔가 방법이 필요한데 .. 그 답은 우리가 갖고 있는데
그 순간의 "그럼 어떻게 해~!" 로
아이를 망치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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