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넘 때 자연관찰책이 있어야한다길래
페이퍼백으로 5만원 선의 전집을 들였다.
(그린키즈 자연관찰)
하지만 녀석은 그닥 관심이 없어해서
자연관찰은 다 그런 건가부다 하고 치부해버렸다.
둘째가 태어나고
마침 동네 친구가 책을 정리한다고 가져갈테냐 하길래
엄청난 양을 대여섯번 왕복해가며 가져온 적이 있었는데
그 안에 들어있던 것이 바로 프뢰벨 자연관찰책이었다.
집에 있는 것이랑 비교해보니
그림이랑이 사뭇 다르다.
둘 다 첫번째 책은 "개"다.
다들 좋아하는 동물이라 그런거겠지?
좌측이 그린키즈, 우측이 프뢰벨
그린키즈는 페이퍼백이라 잡지같은 느낌이라면 프뢰벨은 양장본이기 때문에 하드커버임.
어린 아이들일수록 양장복이 아무래도 책장 넘기기가 좋을 것이다.
제목도 다른데 그린키즈는 의문형, 프뢰벨은 그냥 "개"
그린키즈 커버를 펼치면 이런 내용이 있다.
프뢰벨은 그냥 .. 일반 책 느낌
같은 개에 대한 내용이라도 구성이 다르다.
그린키즈 쪽이 글밥이 좀 더 많고 구성이 다양한 편
심심하지 말라고 글자를 소용돌이처럼 말아놓았는데 그에 대한 효과는 잘 모르겠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프뢰벨 자연관찰은 영유아에게 맞을 것 같고
(요즘 초딩의 수준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린키즈는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맞지 않을까 한다.
큰넘이 시큰둥한게 위의 이유였다면... 하하하하..
하지만
시기에 맞는 책 구입이 아이의 호기심에 미치는 영향이 큰건지
아이의 성향에 따라서 다른 것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우리집 두녀석의 성향이 참 다르기 때문이다.
큰넘은 그냥 흐르는대로 흘러가는 편이랄까?
어느 연령대가 되면 "왜?"라는 질문공세를 받는다고 했었는데
여섯살이 되도록 그런 적이 없었고 (한두번 물어보면 끝)
둘째는 호기심이 참 많고 눈썰미가 있는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큰넘보다 말도 빠르다.
이 녀석은 울 때도 "아~~왜!!" 하면서 울 정도니까...
(두돌도 안 된 녀석이!)
난 아이에게 책을 읽히기 위해서
무지하게 노력하는 엄마도 아니고
(퇴근하고 돌아오면 애들은 자고 있음)
내가 아니면 선생님이라도 붙여야지 하는 엄마도 아니다.
(큰넘만 웅진 곰돌이 6개월 한게 다임...
호비도 1년 구독했지만 엄마의 열의 부족으로 교재도 밀린 채 연장하지 않았다. ㅋ)
내가 어떤 책이 좋다 나쁘다 라고 말하기에는 자질 부족이지 싶다....
긂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참고하라고.....
끝으로 울 둘째가 애정하는 책 소개 하나.
병아리 장난감 때문인지
요 책은 매일매일 빠져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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