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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큰녀석이 불식간에 질문을 해온다.
대부분 티비나 사람들이 하는 말 들 중에서
뜻이 궁금한 것들을 물어오는 편.
어릴 때는 질문이 너무 없어서 좀 그랬는데
요즘 갑자기 던지는 질문에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그것도 순발력있게!) 난감하기도 하다.
근래 들어 질문한 것은 "잃어버리다" 였다.
왜 그런 질문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찾기 전까지 영영 보지 못하는 것 이라고.
과연 옳은 답일런지..
아래의 내용은 네이버가 알려주는 뜻
이걸로 아이가 이해할 수 있을까?
무튼.. 대답을 해주고 왠지 쓸쓸한 느낌이 들었다.
장난감을 예로 들어주긴 했지만
(장난감을 잃어버리다... 장난감을 찾기 전까지는 영영 볼 수 없는거야 라고)
아마...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를 떠올리며 이야기한 것 같다.
부모가 되고
남의 일이면서 남의 일이 되지 못하는 그런 일들.
마치 내가 겪은 일 마냥 가슴이 미어지는 그런 일들이 쉽사리 떠올려지는군.
아이를 키우면서
눈물이 많아지고
또 그만큼 눈물을 참아야 하는 일이 많아지는 것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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