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와 아이들 이야기

[첫째 이야기] 엄마, 잃어버리는게 뭐예요?

아맹꼬 2016. 3. 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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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큰녀석이 불식간에 질문을 해온다.


대부분 티비나 사람들이 하는 말 들 중에서

뜻이 궁금한 것들을 물어오는 편.


어릴 때는 질문이 너무 없어서 좀 그랬는데

요즘 갑자기 던지는 질문에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그것도 순발력있게!) 난감하기도 하다.



근래 들어 질문한 것은 "잃어버리다" 였다.

왜 그런 질문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찾기 전까지 영영 보지 못하는 것 이라고. 



과연 옳은 답일런지..



아래의 내용은 네이버가 알려주는 뜻



이걸로 아이가 이해할 수 있을까?




무튼.. 대답을 해주고 왠지 쓸쓸한 느낌이 들었다.

장난감을 예로 들어주긴 했지만 

(장난감을 잃어버리다... 장난감을 찾기 전까지는 영영 볼 수 없는거야 라고)


아마...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를 떠올리며 이야기한 것 같다.


부모가 되고

남의 일이면서 남의 일이 되지 못하는 그런 일들.

마치 내가 겪은 일 마냥 가슴이 미어지는 그런 일들이 쉽사리 떠올려지는군.






아이를 키우면서

눈물이 많아지고

또 그만큼 눈물을 참아야 하는 일이 많아지는 것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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