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小小기행

인천대공원 너나들이 캠핑장

아맹꼬 2016. 5. 29.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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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7~28일, 가족 첫 캠핑장소로 인천대공원 너나들이캠핑장을 다녀왔다.

멀지않은 도시 속 캠핑장이
여기와 야인시대 캠핑장, 송도 캠핑장 등등 꽤 생기고 있다.

너나들이는 바베큐만 해 먹을 수 있는 바베큐존도 있고 텐트 소유주를 위한 그린존, 옐로우존이 있고 그 밖에 화이트존이니 뭐니 몇 가지가 더 있다.

우리가 선택한 곳은 옐로우존으로
그린존과의 차이점은 바닥이 데크냐 흙바닥이냐다.
현재 옐로우존 주말 예약은 7월까지 차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
예약할 수 있는 사이트는 플래쉬로 만들어져 있어서 모바일에선 불가능하다.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생긴지 몇년되지 않아 나무그늘이 없다.

예약할 때 사이트를 지정할 수 있는데
실제 어떤 사이트가 최적일지 알 수 없어 여러 블로그를 찾아봤지만 역시 그런 내용이 없어 예약할 때 복불복 느낌이 났다.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식수대와 화장실이 가까이 있어서
몇번 사이트를 골라도 불편하거나 하지 않다. 구석이라고 좀 더 넓은 영역을 사용할 수 있는것도 아니더라.

뜬금없이 우리 콜익5  탑승사진.jpg


우린 금토 1박2일로 다녀왔는데
1시부터 텐트를 칠 수 있어서
땡볕에서 작업을 하니 땀이 엄청 나더라.
여름엔 어떻게 할지 모르겠네.
워낙 인기가 있어서 어쩔 수 없겠지?


오전 내내 짐 싸고 싣고
애들 얼집과 유치원에서 점심 먹자 픽업해서 1시30분 좀 안되서 도착.

주차장은 대공원 입구 통과하면 캠핑장이란 표지 따라가면 된다.
주차비는 3천원만 내면 되고
저공해차량의 경우 반값이다.
카드여부는 알 수가 없네.
우리도 그냥 현금 지급했다.

캠핑장 주차장은 자갈길로 되어있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다.

캠핑장 입구를 통과하면 관리실이 있고 그곳에서 예약 체크하고 1050원 주고 일반쓰레기봉투 20리터짜리와 음식물 쓰레기봉투를 사야 한다.
남동구 주민이고 캠핑동안 쓰레기를 적게 내놓았다면 집에 가져 써도 되지 않을까? ㅋ

손목에 꼭 두르고 있으라는 띠도 준다.
우린 그 말 그대로 실천해서 집에 가서야 끊어냈다. 무슨 자유이용권같은 느낌.

일련의 확인작업 후 짐수레(리어카?)를 끌고 다시 차 있는 곳으로 가서 싣고 옮기고 다 옮길때까지 반복.
대체적으로 짐수레 2개로 다 옮긴다.

드디어 사이트에 도착해서 설치 시작.
제 시간에 맞춰 온 사람은 몇 없고
우리가 거의 다 쳐가니 한두집 오더니
네다섯시에 가볍게 치고 고기구워먹는 아낙들에 텐트만 대충 쳐놓고 어딘가 사라져 버린 사람도 있었다.
대부분 가볍게 오고 우리처럼 풀셋은 없더라는.

양평드림캠핑장에는 헐! 이런것까지?  할 정도였구만. 참 느낌 다르네.


이번에 방수포도 넓은 거 사서 텐트에 들어있던 것은 사용하지 않았다.
데크 사이즈는 좀 좁은 느낌.
양평에선 자갈바닥이었는데 꽤 넓게 주기도 했고 세집이 붙어있었대서리 상대적인 좁음일수도 있겠다.
데크 안에만 무언가를 놔야하고 데크 사이 영역은 누구도 아무것도 놓지 않았으니 면이 주는 강박인건가.

금요일이라 예약을 안한건가?  했는데 저녁때 보니 사이트가 만석.

텐트와 그늘막까지 다 치고 키친테이블을 꺼냈어야 했건만 순서가 바뀌어서 시간이 더 걸렸다. ㅠㅠ

무튼 완성

하지만 아들들 덕에 의자에 엉덩이 붙일새도 없이 움직여야 했던게 흠
4시부터 식사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저녁준비를 4시 반쯤 했더니
길어진 해 덕분에 녹스기어를 켤 일이 없었네.

이너에 딱 붙여서 발포매트 깔고 테이블 놓으니 애들이 앉아서 먹기 좋다.
바깥놀이를 많이 해보지 않는 아들인지라 자리만 펴지면 아빠꺼 하게 해달라는 아들.  우째

저녁상

우려와는 달리 어쩌다보니 울 집 큰넘이 6살 3명, 5살 한명을 끌고 다니게 되었고
우리 사이트가 어린이집처럼 되어버렸다.
6살짜리의 동생(3살)마저 오게 되어
저녁도 어찌 먹었는지.
두집에서 연신 자기들은 편해서 좋은데 미안해서 어쩌냐고 과자니 방울토마토도 가져다주고.

관계란 것도 좋긴하지만 남자애들만 일곱이라 노는 것도 격하니 조심스럽다. ㅠㅠ

에어매트 깔려있는 집은 우리뿐.

근데 다른 텐트에도 애들이 더 있었는데
그 애들은 자기네들끼리 놀더만.
아무래도 두집 아이들의 외향적인 성격과 우리가 가져간 버블건, 에어로켓의 힘이 이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은근히 애 엄마들은 에어박스 에어매트에 관심을 갖던데.. 아빠들은 이미 가격을 알고 있어서인가 단도리하는 분위기)

어두워진 후 녹스기어 설치하고
최소와 최대 밝기 테스트하고 사진이 없다.

아들셋집은 작업등을 켰는데
벌레들이 확 모여들었더라는 랑군의 증언.
녹스기어엔 벌레가 모여들지 않았다.
백색이었다면 어떠했으려나.

스크린 걸어놓고 주토피아 보면서
치카도 안하고 씻지도않은 채 누워있다 잠들어버린 하루.
주변에 길가가 멀지않아 그런가 시끄러웠다.
양평도 바이크인지 소음이 꽤 심했는데 어쩔 수 없는걸까나.

다음날 아침부터 찾아오는 꼬마손님들 덕에 이르게 움직여서 아침(스프와 시판볶음밥,  그리고 계란후라이)을 먹고
나갈 준비를 하는데 워낙 짐이 많아 다 꾸리니 11시가 다 되었다. 이용시간에 맞게 정리해서  나가긴했지만 조금은 아쉬운 느낌.

볼일만 없었더라고
대공원을 둘러보고 나왔을긴데
더 아쉬움.


다음 번을 기약해야겠다.

일단 여기말고 다른 곳을 가보고... 나중에 편한 마음으로 다시 한번 와야겠다.

그 때 만약 풀셋으로 온다면 2박3일로...




덧 >

인천대공원 캠핑장은 그야말로 캠핑장만 모여있는 곳이다.

1박으로 지내려면 아이들이 별도로 놀만한 것은 없으니 장난감을 가져와 할 것 같다.


둘째를 데리고 산책 겸 사이트를 다 돌아봤는데

대형 몽골 텐트존은 다닥다닥 붙어있는 느낌이라 답답한 느낌이 났다.

물론 텐트 마다 사람들이 지나다닐만큼의 여유공간이 있긴 했지만 

진짜 난민촌 느낌.



화장실은 관리하시는 분이 있는 동안은 그럭저럭 유지가 된다.

하지만 변기 뚜껑까지는 깨끗하게 닦여있는 정도는 아니다.

여자화장실(거기밖에 못 들어감 ㅋ)에는 아이 변기가 있다.


항상 의문인게 어느 곳이든 아이변기에는 왜 뚜껑이 없을까?



개수대 끝에는 채반이 있어서 그곳에 음식찌꺼기들을 버린다.

일정 시간에 관리하시는 분들이 정리를 하긴 하지만

시시때때로 사람들이 해먹고 설거지하고 해서 음식물같은 건 늘 있는 상태.

온수가 나오지 않아 고기불판의 기름은 물 끓여서 녹여서 설거지함.


나만 유일하게 거기서 모기 물렸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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