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와 아이들 이야기

[형제 이야기] 수봉공원 물놀이장

아맹꼬 2016. 8. 23.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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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이 더운 여름
물놀이의 맛을 알아버린 큰아들을 위해
처음으로 물놀이장이란 곳을 가봤다.

대략 11시반쯤 도착했는데
벌써 아이들이 잔뜩이다.

안전요원도 두명 상주해있었는데
8월동안 까맣게 탔는지 흑형이드만.

놀이장 주변엔 그늘막들이 즐비했고
나무 그늘 아래엔 돗자리가 자리해서
빈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대디와 아들들은 물 속에 퐁당
난 그늘막을 지키고 있었는데
우아. 넘 더워!
나만 땀 철철.

둘째녀석
모르는 아이에게 물총을 겨눈다.
사실, 모든 아이들이 젖어있는 상태라
물총을 쏴도 모르더라.

홈플에서 열심히 스티커 모아받은 소프트아이스박스에 과일이니 담아와서
기다리는 동안 혼자 야금야금 먹었다.
이러니 살이 안빠짐. ㅋ

미수가루 좋아하는 큰아들을 위해 무려 유리병에 미수가루를 타왔건만 큰넘은 물놀이에 빠져 한잔 대충 마시고 다시 물 속으로 들어가네.

둘찌는 가끔 들려서 바나나 초코파이도 먹고 좀 쉬었는데 큰아들은 안춥다고 계속 물에서 살더라는.

주변에선 짜장도 시켜먹고 하던데
우린 긴 시간 물놀이시킬 생각이 없어서
(그래도 두시간은 있었나부다)
큰아들을 회유시켜 집으로 돌아왔다.


트리캠핑장에서 물에 대한 무서움을 좀 털어내고 친할아버지와 수영?을 하면서 재미를 알고 이번 물놀이로 완전 맛들인 아들.

마트에서 18인치 자전거도 시승해보고는 자전거도 있어야겠다고.

점점 하고싶은게 많아지고 광범위로 넓어지고 있다.


현재 이 날의 여파로 편도선이 엄청 부어서 항생제를 먹는 신세지만
물놀이가자하면 바로 그러자 하지 않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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