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와 아이들 이야기

[첫째 이야기] 유치 하나 발치한 날

아맹꼬 2016. 7. 2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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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의 첫니가 흔들거린다는 걸 안지
2주 정도 지난 어제
치카해주다가 잇몸 안쪽에서 하얀 무언가가 보였다.

앗!
이다!
영구치가 솟고 있다.

잘 찍어보려해도 안되는군.

오전반차내고 9시부터 하려니 찾아간 치과,  10시부터 한단다.

오랜 기다림 끝에
엑스레이부터

이들이 마치 튤립같구나.
높이 솟아있는 게 이번에 나오고 있는 영구치.
그 옆도 슬슬 밀어내고 있는게 보인다.

전체 사진을 찍은 게 아니라서 상황이 애매하네.

마취액을 잇몸에 바르고
잠시 후 녀석이 우는 소리가 들리더니
발치 완료.
워낙 흔들리던거라 금방 끝이었다.
하긴 집에서 실로 빼던 이였는데..

아직도 기억나는 게
나 초딩시절 쭈쭈바 먹다 이 빠진 적도 있었다. 이로 주둥이?를 돌돌 돌리다 확 물어뜯다가 이가 쑥.
지붕위에 던진다고 던졌는데 2층 연립이라 어딘가로 떨어졌던.

이를 가져가겠냐하길래 네!
작은 통에 담긴 내 아이의 첫니가 그리 이쁠 수가 없다.
탯줄로 도장 만든건 이해불가였는데
요걸 보니 목걸이로 걸고 싶은 욕구가 활활.


둘째도 오늘 처음으로 팬티입고 얼집 갔는데 그런 거 보면 애들이 훌쩍 커버리는 것 같아 기분이 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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