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와 아이들 이야기

[첫째 이야기] 흔들흔들 유치

아맹꼬 2016. 7. 12.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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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살
생일을 한달하고도 며칠 남겨놓은 오늘

아!
이가 흔들리는 걸 알았다.
아랫니 가운데 좌측

치카를 해주는데 잇몸에서 피가 나길래
뭐지하고 이를 건드렸는데 흔들

아들이 순식간에 자라버린 것 같아서
기분이 오묘했다.

큰아들 첫니이니 제일 처음으로 안녕하는거겠지?

녀석도 8살 될 준비라고 이야기한다.

공간 부족으로 유치인데도 삐뚤이다.

엄마 닮아 얼굴은 동그란데
이도 엄마닮아 삐뚤할 것 같다. ㅠㅠ

그저 이 하나가 흔들거릴 뿐인데
이리도 감성적이 되는가




덧. 흔들리는 이에 감격?하는 엄마를 보고 흥겨워 춤 추던 아들이 생각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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