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와 아이들 이야기

[둘째 이야기] 대단해요.

아맹꼬 2016. 11. 1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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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우다가 깜빡 잠이 들어서 새벽 1시반인가에
애들 방에서 나와
그제서야 샤워하고 랑군이랑 같이 빨래개고
자기야 지난방송 보고나니 3시가 넘은 시간.
이제 자야지하고 눈 감은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둘째녀석이 운다.

엄마 엄마

가보니 바지가 젖었다고 한다.

아. 밑에 솜요 깔아준지 얼마안되었는데.

데리고 나와 바지를 벗기는데 녀석, 쉬가 마렵단다.
쉬통 대주고나서 새바지 입히려는데
사태수습에 나섰던 랑군이 이불은 무사하다고 한다.

바지 벗길 때도 상의가 젖지않은 게 이상하더라니.

둘째 녀석
오줌이 마려워서 일어나긴 했는데
미처 참지 못하고 소량을 싸고
나머지는 또 참은거다.
그리고 울면서 엄마를 찾은 것.

큰녀석은 그냥 싸고 잔적도 있는데
이 녀석은 뭔가 대단하다.

젖은 바지를 보며 지저분하다고 하면서 웃는 둘째
한배에서 나와도 다 다르다더니
형보다 일년반이나 빨리 기저귀 떼고
실수도 적게하고
이런면에선 둘째가 효자다.

7세 큰아들
이 글 보면 버럭하려나?
너도 대단해.
이제 어른 변기에서 쉬야도 할 줄 알고.

대단하다.
아들들!



그나저나 졸립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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