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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지난 일요일 밤에
녀석들이 갖고 있던 장난감을 압수하면서
엄마한테 많이 서운했던 모양.
큰넘이야 그 월령대에
압수를 한다던가 뭐 이런건 없기도 했지만
뭔가 오랫동안 담아두는 편은 아닌 것 같다.
근데 둘째는
그 날 이후로 아침에 (그렇게 나만 끌고 나가려 하더니) 아빠를 끌고 나간다.
나랑 가자하면 싫어 싫어 한다.
급기야 오늘 아침에는 서랍장 뒤로 숨고
내가 다가가니 뒤돌아 앉아버림.
(목요일인데~!... 4일이나 지났는데~!!)
달래서 그네 태워주고 뽀뽀해주고 해서 웃는 얼굴을 보긴 했지만
거 참....
앞으로 어찌 되려나..
24개월이 지나고
이런저런 말이 트이면서 감정도 좀 더 빠르게 분화되었나부다.
특히 삐짐의 극대화.
형이 싫다는 건 저도 싫고..
형이 하는 건 저도 해야하고..
애 하나만 키워봤으면 절대 모를 둘째의 행동.
조금씩 익숙해졌다 싶어지면 또 다른 패턴을 보여줌.
이것이 육아지.
쉬우면 안되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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