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와 아이들 이야기

[둘째 이야기] 둘째가 삐졌다.

아맹꼬 2015. 7. 9. 19:30
728x90

아마도 지난 일요일 밤에

녀석들이 갖고 있던 장난감을 압수하면서

엄마한테 많이 서운했던 모양.

 

큰넘이야 그 월령대에

압수를 한다던가 뭐 이런건 없기도 했지만

뭔가 오랫동안 담아두는 편은 아닌 것 같다.

 

근데 둘째는

그 날 이후로 아침에 (그렇게 나만 끌고 나가려 하더니) 아빠를 끌고 나간다.

나랑 가자하면 싫어 싫어 한다.

 

급기야 오늘 아침에는 서랍장 뒤로 숨고

내가 다가가니 뒤돌아 앉아버림.

(목요일인데~!... 4일이나 지났는데~!!)

 

달래서 그네 태워주고 뽀뽀해주고 해서 웃는 얼굴을 보긴 했지만

거 참....

 

 

앞으로 어찌 되려나..

 

24개월이 지나고

이런저런 말이 트이면서 감정도 좀 더 빠르게 분화되었나부다.

특히 삐짐의 극대화.

 

 

형이 싫다는 건 저도 싫고..

형이 하는 건 저도 해야하고..

 

애 하나만 키워봤으면 절대 모를 둘째의 행동.

조금씩 익숙해졌다 싶어지면 또 다른 패턴을 보여줌.

 

이것이 육아지.

쉬우면 안되지. ㅋ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