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적이

신길역 환승구간에서

아맹꼬 2017. 7. 1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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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녀석이 고열이 났다고 학교에서 연락이 왔다.
정확히는 선생님 전화를 받지못해 할머니에게 전해들은거지만.

엄마는 아빠가 있는 병원에 있느라 갈수가 없다.
니가 가라 학교. 하길래 알겠다 했다.

거리 상으론 엄마가 더 가까운데 녀석을 데리고 다닐 수 없으니, 그리고 내 자식이니 당연하다. 고 생각하고 있다.

땀이 줄줄 흐르는 신길역.

드디어 급행이 와서 탔다.
천국이 여기구나.


점심밥 다 먹고 연락와서 그나마 효자다.


이런 일이 쌓이고 그걸 다 기억하면 시간이 더디 가게 느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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