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적이

거울 앞 완연한 아줌마

아맹꼬 2017. 7. 2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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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 삐뚤하게 찍었군.


출근하고 화장실 갔다가 저런 몰골의 여인네가 날 보고 있다.

더워서 올빽으로 묶은 머리

땀으로 떡이 져있고

어떻게 해도 없어지지 않는 승모와

날로 깊어지는 입가 주름


좋아하는 사람 얼굴은 실제보다 더 이쁘게 혹은 멋지게 보인다던데

나는 나를 딱히 좋아하지 않는 모양인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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