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적이

팬텀싱어2가 좋은 이유

아맹꼬 2017. 10. 16. 08:19
728x90
팬텀싱어1부터 지금까지 다 봤는데
유독 지금의 팬텀싱어가 더 끌리고 좋다.

처음엔 조민규나 강형호, 혹은 그들이 선택한 내 취향의 음악때문이겠거니 했는데 이번 마지막 탈락자 선발 프로를 보면서 그 이유를 확실히 알게 되었다.

무한경쟁프로에서 나보다 팀원의 생사에 더욱 마음을 쓰고, 같은 팀이 아닐지라도 긴시간 함께 한 사람의 탈락에 눈물흘려주는 그런 모습에 내 마음도 함께 녹아든거다.

조민규가 이번 회에 처음으로 팀원을 잃은 경험을 했다.

제일 먼저 이름이 호명되어도 전혀 기뻐하지않고 자리로 조용히 돌아가 앉았다. 그리고 강형호가 호명되고 한참동안이나 본투스윗멤버가 불리지않았다. 그러다 한태인의 이름이 들리자마자 탄성을 지른다.
하지만 한사람은 떨어졌고 결국 웃음을 보이진 못했다.

조민규만이 아니다.
사실 모든 참여자들이 울었다.
다 큰 남자들이 훌쩍훌쩍 울었지만 그 모습들이 참 좋았다.

필립은 이정수가 떨어졌을 때처럼 임정모에게 잘될거라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난 근 10년을 같은 회사를 다니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공간 속 사람들과 그러한 마음의 교류는 나누지 않는다.
아마 팀원들의 나이대가 만나고 헤어지는데 무감해지(려고 하)는 그런 나이대라 그럴지도 모르겠다.

순수하게 노력하고 열정을 쏟고 서로를 위해 눈물을 흘리는 그런 사람들이 부러워서 보기좋아서 난 그들을 지켜보고 있다.

아마 방송이 끝나고 그들이 자기자리로 돌아갔을 때도 난 계속 팬텀싱어2 출연자를 쫒고 있을지 모르겠다.


반응형

'◇ 날적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뿌리파리라니!!!  (0) 2017.11.13
인터폰 교체  (0) 2017.11.03
남이 짜주는 가족 계획은 싫어요.  (0) 2017.10.10
우리집 식물에 기생하고 있었던 벌레 삼종  (0) 2017.09.27
회사 점심 행사  (0) 2017.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