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적이

인터폰 교체

아맹꼬 2017. 11. 3.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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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끈매끈한 새 인터폰이다.

기왕이면 이쁜 모습 먼저 보여주는 게 좋겠다싶어서 요 사진부터.

요녀석이 이번에 사망하신 인터폰이다.

추정 나이는 13세.

4년전 인테리어하면서 가스체크하는 부분이 이상해서 빼놓은 적이 있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쓰고 있었는데 그제인가부터 시계가 깜빡깜빡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려니 했는데 어젠 계속 화면이 불안정하고 버튼도 작동하지 않는다.

그렇다.

사망!!

인간으로 치면 뇌사.


랑군이 검색해보더니 30만원이래!  한다.
수리쪽으로 알아보는데 완전 나가서 희생가능성이 없어보인다.
랑군이 기왕 이렇게 된 거 뜯어보기 시작.

아~ 기판 일부가 탔다.
랑군 왈 다른데는 다 각자 모양이 있는데 가스와 전원이 모양이 같다. 그 때 실수로 가스 연결해야하는 부분에 전원을 꽂아서 그 부분 기판이 탔고 그래서 기능 이상이 온게 아닌가 하는 자체결론을 내렸다.

(이 과정을 거치고 나서 심정지까지 옴)


인터넷에선 제품과 설치까지 해서 쿠폰 등을 써서 최저 26만원까지 할 수 있지만 빨라야 다음 주 화요일에 설치가능하다.
동네 설치는 최저 현금으로 29만원이지만 토요일 설치 가능.
입구 열어주는 것 땜에 결국 후자를 선택했고 반짝반짝 새것이 우리집에 달리게 되었다.

기존 것보다 사이즈가 작아서 뒷판도 대야한다. 늘 보이던 시계가 없으니 아쉽긴 하지만 목소리도 잘 들리고 버튼도 간단해서 좋더라.

현관 밖에 것도 깔끔하게 바뀌었는데 사진찍기 귀찮네.

집안이 중요하지 뭐.
주변에 걸어놨던 십자수 소액자들도 깔끔해보이라고 다른 곳으로 옮겼다.

이사갈 때 가져갈 수 없다는 게 아쉽긴 하지만 오래오래 잘 써야지.

이제 이것땜에 이사 못 가겠다.

보일러도 도어락도 갈게 되면 이사 더더더 못 가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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