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小小기행

광명동굴

아맹꼬 2017. 10. 2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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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던가? 날 좋은 토요일 집에만 있기 그래서 광명 사는 회사사람이 그렇게 자랑스럽게 여기는 광명동굴을 가보기로 했다.

애들 병원 다녀오고 하다보니 점심 시간 즈음하여 출발해서 그 근처에 있는 맛집을 검색해보기도 하고

자랑하던 사람에게 연락을 취해도 답이 없어서 일단 그 근처에 가면 있겠거니 하고 광명동굴로 갔다.


주변에 식당은 눈에 띄지 않아서 동굴부터 보고 주변에 나와서 먹자 했는데

그 안에 핫도그와 화덕피자를 팔더라.


화덕피자는 네가지 정도의 메뉴가 있었는데 그 중 우리는 불고기 피자를 겟.


분홍색 구름 건물이 보이게 찰칵.

(해당 건물은 쓰레기 소각장이라나)



동굴을 대표하는 캐릭터가 보인다.

저 캐릭터들이 주변을 서성거리고 있는데 나는 이런 건 줄도 모르고 호박머리다 엘사다.. 하고 딴소리나 했었네.


참! 이 때는 바비인형전시회도 하는 중이어서 더욱 오해사기 좋더라.


냉동피자를 화덕에 구워준 듯 했지만 간단하게 한끼 떼우기 적당하다.


입구 사진이나 이런 건 아빠가 찍고 난 하나도 안 찍어서 ... 블로그 글에 올릴만한 게 없다.


광명동굴은 실제 광산이었고 일제수탈시대 때 노동착취를 당했고 해방 이후에는 나라 재건을 위한 채굴이 있었다고 한다.


들어가는 길과 나가는 길이 겹치기도 하고 헷갈리지 않을까 걱정을 아주 살짝 했지만

길목마다 안내원들이 잘 안내해주기 때문에 그럴 일은 없었다.

동굴 안에 이런 환상적인 공간이라니.

스페이스 머머머 느낌.

이 곳을 지나니 공연장이 나왔다.

마침 시간이 맞아서 그 곳에서 하는 공연을 지켜보다 이동했다.

광명시립합창단의 노래도 듣고 .. 난 좀 더 즐기고 싶었지만 아들들 성화로 지금 이 순간 까지만으로 만족할 수 밖에...

(펜텀싱어 덕분에 노래나 음악을 접하는 태도가 살짝 바뀐 듯 하다)


타이틀도 찍었어야 했는데 시일이 한참 지난 다음에 적으려니 이게 뭐를 만들어놓은 건지 모르겠네.

아마 광산 시절의 전면부일 듯 하다.

동굴 내부를 도식화해놓은 모습.

시대별 모습인데 내가 찍은 건 일제수탈시대의 단면.

안전은 전혀 고려되어 있지 않다.


공연도 보고 동굴 중간중간 있는 것들 다 즐기고 나오니 한시간이 훌쩍 지났다.

생각보다 알찬 구성이다.

지하로 들어가는 코스이다 보니 계단은 필연. 휠체어 이용자라던가 다리가 불편한 사람들은 이용이 불가능하다.

울 엄마도 가보고 싶었으나 한쪽 다리의 인대가 잘못되어서 잘 걷지 못하는 관계로 함께 가질 못했다.

매우 아쉬워 하셨다.


내려오는 길.

인도가 잘 되어 있는 코스다.



볕도 참 좋은 날이다.


근방에 사는 고양이.

우리를 끝까지 쳐다보아서 그것도 인연이다 싶어 사진으로 남긴다.


광명동굴 안에는 대규모 와인 창고 및 판매처가 있다.

이 날 시음 와인은 고도리라는 화이트와인.

너무 단 와인은 싫어하는데 이 건 달콤하면서도 과일의 맛이랄까 향이 입안으로 확 퍼져서 충동구매를 했다.

(신의 물방울을 봐도 내 표현력은 여기까지)

가격은 2만원.

울 아빠는 막걸리파고 단술은 도리도리기 때문에 입만 살짝 대보고 나보고 다 마시라고 했다.


다 마셔드림. ㅋㅋ


다음에 또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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