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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부라는 정신과 의사가 의도치 않게 사람들의 마음을 풀어주고
그들의 정신적인 문제를 해결해 준다.
줄거리는 간단하지만 그 안의 내용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몇 년 전인가 회사 사람에게 빌려서 한번 봤던 책인데 다시 봐도 새롭다.
아무래도 내용 하나하나 기억하는 게 더 이상한거겠지.
그래서 같은 책이라도 또 보게 되는 것이겠지.
그 당시의 나는 이라부의 기행적인 행동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회사 사람과 공중그네에서 몸은 돌리지 못하고 고개만 휙 돌아가는 그 장면을 몇 번이고 말하며 웃었으니까.
지금은 이라부보다는 그의 환자들이 이라부를 보면서 조금씩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그러면서 자신 스스로를 치유시키는 장면에 눈길이 갔다. 생김은 혐오 그 자체지만 행동은 어린 아이와 같이 천진난만해서 누구도 그의 말에 거역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도 재밌었다.
(아 왠지 큰 녀석 그림일기 문체 같구만)
지금은 후속책인 인 더 풀 을 보고 있다.
이라부가 또 어떻게 그들을 미혹시킬지, 그리고 환자들이 어떻게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지 궁금하구나.
참~! 공중그네를 검색해보니 서울대 도서관 대출 1위란다.
거기다가 tvn 비밀독서단 추천도서라고..
내가 읽었을 때는 화제의 도서 정도였는데 지금은 그렇구만.. 흘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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