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小小기행

경복궁 송림점

아맹꼬 2018. 1. 2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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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병원에서 생신을 맞이하였다.

41년생이시니 76세가 되셨군.


병실에서 케익이라도 해야 하나 걱정했는데

마침 항암은 월요일부터 시작한다 해서 일요일 점심에 외출을 하기로 결정.

(자식 둘하고 손주 넷이 우르르 병실에 가기에는 .. 좀 그랬지. 1인실도 아니고 다인실인데)


장소는 병원 근처 식당을 검색하다가

경복궁이라는 곳이 있더라.

엔타스에서 만든 체인점인 것 같았는데 상견례 장소로도 애용된다는 곳이었다.


런치세트 보고 갔는데 

그건 평일 점심에나 가능해서 인당 5만원짜리 갈비세트정식을 시켰다.

(메뉴판을 찍었어야 했는데 깜빡하고 그건 못했군)

성인 6명과 단품(물냉2, 비냉1)을 시켜서 애들몫은 그렇게 커버했다.


룸으로 예약했고 넉넉한 자리로 잡아주셔서 애들과 함께 가도 괜찮았다.

좀 시끄러웠을건데 문이란 게 있어서 조금은 덜 미안했던 것 같다.


초기 세팅모습.

포크는 애들용. 작은 스픈은 죽용이라고.. 


사진에는 없지만 호박죽이 처음에 나오는데 울 둘째가 너무 좋아했다.

사진을 다 찍은게 아니고 정신이 돌아오면 한컷씩 남긴 것 같다.

이건 회와 묵국수랑 무쌈말이가 예쁘게 플레이팅되어 나왔다.


토마토랑 ~~치즈 샐러드인 듯

치즈는 많이 없었음.

이것도 좀 먹다가 찍었다.


메인인 ... 갈비

이 곳은 소만 취급한다.

아주아주 부드러워서 애들도 엄청 먹었다는.. 

(울 둘째는 고기가 좀 질기면 입안에 고기만 남겨놓고 한꺼번에 뱉곤 했는데 여기건 계속 달라고 했다는.... 

 이 녀석아! 비싼것만 먹냐)


생선과 가지 튀김.(으로 예상)


밥과 함께 매생이국도 나오고 된장찌개도 나왔다.


공식적인 후식은 매실차.


여기에 하이라이트는 아이스크림이 일반 떠먹는 저가가 아닌 요거트 아이스크림이란 것.

우리가 인당 한,두개씩은 먹은 것 같다.

커피도 괘찮았다.


가격과 이야기하지 않으면 음식 나오는 속도가 엄청 느리다는 것 외에는

깨끗하고 맛있고 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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