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小小기행

시청역 스타킹크랩

아맹꼬 2018. 4. 2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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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계 마지막으로 남은 돈 쓰자해서 먹은 킹크랩,대게,랍스타

평소에 먹지못하는 걸 생각하다보니 게가 제일 먼저 떠올랐다.
쓰레기도 많이 생기고 크기도 커서 집에서 먹기 힘들고 어디가서 먹자니 가격도 만만찮았던 크랩들.

일단 메뉴판 공유는 인지상정.
구이는 짤것이다라는 의견이 모아져서 찜으로 결정.
성인 6명이 간거라 골고루 먹자싶어 두개씩 시켰다.

에피타이저인 샐러드, 죽, 게살스프

입구에 떡하니 놓여진 크랩들로 인해 텐션이 한껏 올라가 있는 상태에서 먹는 음식들은 너어무우 맛있었다.

그리고 하나둘씩 나오는 음식들을 작은 환호성으로 맞이했지.

회에 뿌려진 소스는 멍게내장인가라는데 특이했다.

개인적으로 좋았던건 이 간장전복.
부드럽고 짭조름한게 맛나더라.

튀김도 나왔는데 사진을 못찍었다.
새우튀김이 옷이 얇게 입혀져서 살이 탱글탱글했는데. 쯔압.

그리고 맞이한 메인디쉬.
솔직히 기대했던것보다 양이 적어보여서 좀 실망이 되더라. 아마, 내 표정에서 바로 드러났을 것 같다.

결과적으로 두명의 희생으로 나머지가 행복했었다.
랑군은 강제소식중이고 한명은 양보의 미덕을 발휘한 것.

전에 애들 데리고 랍스터구이를 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그렇게 짜고 조직이 단단해서 애들이 잘안먹길래 랍스터는 원래 그런가?했었더랬지. 근데 찜을 먹어보니 이게 우리 입맛에 더 낫더라.
아마 애들도 데려왔으면 잘먹었겠지.
대신 편안한 식사는 안녕. ㅋ
무튼 찜을 선택한 건 탁월했다.


순식간에 저것들을 먹어치우고 뭔가 부족하다싶어서 라면을 시키느니 어쩌느니 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식사준비하느냐는 말이 들린다.
그래! 우린 정식을 시킨거였어!!!

볶음밥을 먹는데 라면이 나와서 제정신 차리고 찍었다.
라면 속 게다리에 살이 사라진 것 빼곤 좋았다.
뭔가 부족했던 느낌이 탄수화물이 들어가줌으로서 채워진 기분.

약 40분만에 클리어하고 20분 수다떨고 일어서는데 배가 막 불러서 힘들 정도였다.

정말 잘먹는 사람들끼리 갔다면 좀 모잘랐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굿굿굿!

간만에 게 실컷 먹었네.
(애들은 커서 지들이 알아서 먹겠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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