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집 정리를 하면서 어릴때 일기 모아놓은 걸 가져와서 읽고 있다. 원래는 자리도 차지하고 그래서 태울까하다 1학년부터 읽기 시작한 게 5학년까지 읽고 끝까지 읽어봐야겠더라. 내가 기억하고 있는 나와 실제의 나는 무척이나 달랐다. 시험성적에 굉장히 예민했나부다. 시험 즈음과 후엔 꼭 그 이야기가 있고 성적이 어떻느니 잘 보길 바란다느니 그런 내용이 있다. 음. 당연한건가? 세나를 만나기 전까진 친한 친구가 거의 없었고 어릴 적, 나는 뚱뚱했기에 놀림도 꽤 받았다. 5학년부터 살을 빼고 싶어한 모양이다 아. 애띠란 애랑도 꽤 가깝게 지냈나보다. 정작 커서는 그 애랑 친했는지조차 모르겠던데. 사실, 난 어린 시절 기억이 거의 없다. 일기를 보면서 느낀건 아. 이래서 기억이 없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더라. 일종..